[김치의 날] 11월 22일 “김치의 날” 의미와 김치의 유래

해마다 11월 말이 되면 김장을 하는데요. 김장하면 굴이 들어간 배추 속과 수육에 막걸리가 제격이죠. 김장문화는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오늘은 “김치의 날” 의미와 우리나라 김치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 의미는?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인데요. 김치의 날은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랍니다.

 

여기서 11월을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최소 15가지 재료로 만들어지는 김치는 하나하나가 완벽한 영양소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이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발효라는 과정에 좀 더 완벽한 영양을 만들어 내게 된답니다.

 

상단 좌/우측은 굴과 배추김치 반포기를 접시에 담아둔 사진이고 하단 좌/우측은 배추김치를 먹기쉽게 잘게 썰어둔 김치와 수육 사진
김치의 날 김장김치

 

위에서 최소 15가지 재료라고 했는데요...

김치재료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전라도 김치는 김치에 사용되는 재료 개수가 가장 많으며, 어종이 풍부해 다양한 해산물과 젓갈류를 사용합니다. 건고추 사용량이 높고 대파, 쪽파, 청갓, 홍갓, 미나리 등의 다양한 엽채류를 사용하는데요. 양념에 사용하는 풀도 다른 지역과 달리 찹쌀(멥쌀) 외에 보리, 차조 등의 다양한 곡류를 함께 사용합니다. 그러니 최소 15가지의 재료라고 표현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재료의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김치의 완성은 바로 “발효”인데요. 김치는 재료마다 고유의 영양성분이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우수한 영양학적 가치를 갖습니다. 하지만 발효라는 특별한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면서 김치는 새로운 영양소를 만들어 내 보다 완벽한 김치로 태어난답니다.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서 1차 발효가 일어나고, 갖은 양념이 더해지면서 한꺼번에 2차 발효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 식물성 재료와 동물성 재료가 섞여서 발효되어 다양한 영양소는 물론 풍부한 맛을 내게 된답니다.

 

또한, 발효 과정을 통해 김치에는 카로틴, 식이섬유, 페놀성 화합물 등 여러 생리활성 물질이 생성되는데요.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서 항산화며 항암,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도 아토피 피부, 스트레스 감소, 다이어트, 소화와 이뇨 작용, 뇌졸중 및 빈혈 등에 도움이 되는 효능을 갖고 있답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이 함께 어우러져 맛있는 한 끼 반찬이 될 뿐만 아니라 이처럼 풍부한 영양성분을 갖춘 완벽한 음식으로 태어난다는 것에 놀라울 수밖에 없답니다.

 

그리고 22일을 “22가지의 효능”이라고 표현했는데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전 세계를 덮쳤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확진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아 “한국인은 김치를 먹어 사스에 강하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의 김치가 코로나19 예방과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는 해외 언론 보도가 화제 된 적이 있습니다.

 

자칫 우스개나 근거 없는 속설로 취급하기 쉽지만, 이는 과학적 사실에 가깝습니다. 비밀은 바로 김치 유산균. 전 세계적 전염병에는 물론, 장 건강과 아토피 피부염, 치아 건강에도 숨은 진가를 발휘하는 김치 유산균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랍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김치연구소의 “HELLO KIMCHI”는 김치의 다양한 상식을 전하는 김치백과전(WkKimpedia) 입니다. 김치의 과학적 근거를 규명하는 K-Science로 세계김치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2010년에 설립되었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의 원료, 제조공정, 미생물 및 발효, 저장, 유통, 포장, 위생·안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과학적 연구를 통해 김치산업을 핵심기술 개발하고 국내외 김치산업의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혁신기술을 개발한답니다. 이렇게 개발된 핵심기술을 김치산업 현장에 보급하고, 김치산업 현안 및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우리나라 김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역사적 독자성과 문화적 고유성을 밝히고, 김치 소비 저변 확대를 통한 대중화와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김치의 세계화의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약칭은 국문으로 김치(연), 영문으로 WiKim (World Institute of Kimchi)이랍니다.

 

지난 22일 김치 전문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와 김치 유산균의 22가지 기능성(웰빙효과)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스페인의 올리브오일, 그리스의 요구르트, 일본의 낫토, 인도의 랜틸콩과 더불어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김치. 김치가 특별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유산균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연구를 통해 김치 유산균이 직접적으로 면역 조절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장내 마이크로 바이옴을 조절함으로써 아토피와 같은 면역질환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습니다. 장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아토피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김치 유산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로 바이옴( Microbiome) :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나 “미생물 자체”를 일컫는 용어,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공생하는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오타 (Microbiota)와 게놈 (Genome) 의 합성어.

 

 

 

김치의 유래

 

김치의 유래는 먼 과거부터 채소는 보존이 어려운 식품 중 하나였는데요. 채소는 말리면 영양가가 줄고 맛도 없어져 먹기에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소를 소금에 절이게 되었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게다가 소금 외에도 장이나 초, 향신료 등을 함께 섞어서 두었더니 새로운 맛과 향이 보태진 식품이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이와 같은 채소절임 식품이 김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고려 중엽의 문장가인 이규보[李奎報, 1169년 1월 15일(음력 1168년 12월 16일) ∼ 1241년 10월 8일(음력 9월 2일), 고려의 문신, 본관은 황려(黃驪). 초명은 이인저(李仁氐)]의 “동국이상국집”에는 “장을 담근 무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순무 겨울 내내 반찬 되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데요. 오이, 미나리, 갓, 부추 등 김치에 들어가는 채소 양념이 더욱 다양해졌고 파, 마늘을 사용한 양념 김치도 이때 함께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의 김치는 지금 우리의 김치와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추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 이후이기 때문인데요. 고추의 도입 시기는 다소 엇갈린 주장이 있지만 임진왜란 이후 도입을 가장 일반적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고추가 도입되면서부터 소금을 줄이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해산물 젓갈류를 첨가해 김치 맛을 더하게 되는데요. 고추의 매운맛과 향 때문에 해산물의 비릿한 맛이 줄어들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김치는 식물성 재료와 동물성 재료가 적절히 혼합된 한국만의 독특한 채소 발효음식으로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김치의 발전사

삼국시대 : 소금에 절인 채소 보관

고려시대 : 소금에 절인 채소에 다른 채소와 향신료, 파, 마늘 사용 한 번 더 양념. 물김치 등장

조선시대 : 고추의 도입 이후 해산물 젓갈류를 첨가해 지금의 김치 형태가 정착

 

김치는 4℃~5℃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때 김치 숙성이 가장 잘 되는데요. 우리의 조상들은 장독에 김치를 담고 땅에 묻는 고유의 보관방법으로 김치를 저장, 보관해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보관/저장해 주기 때문에 많이 편리해졌답니다.

 

김치는 무, 배추, 오이, 열무 등의 다양한 채소를 소금에 절인 후 고추와 파, 마늘, 생강, 젓갈 등의 양념을 섞어 저온에서 발효시켜 먹는 음식인데요. 김치는 한국인 외에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답니다. 바로 김치의 고른 영양성분과 발효과학이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2013년 12월 5일,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는데요. 김장을 위해 모이고, 김치를 나누는 행위가 인류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김치의 날” 의미와 김치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김치 유산균에는 “피부 유산균”이라는 별명도 붙었답니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특히 심해지는 건선,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라면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찾아 먹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겨울철 피부건강도 김치로 챙기시길 바랍니다.

 

 

[출처:세계김치연구소, Naver 지식백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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