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의미와 유래]성탄절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산타클로스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영하의 날씨와 눈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인데요. 오늘은 다가올 크리스마(Christmas)를 맞이해서 성탄절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산타클로스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단 좌측부터 빨간색 하트모양, 빨간색 사슴, 흰색트리 모양의 색종이를 오려서 벽에 가로로 줄을 매달고 그 줄에 나무집게로 매달아 놓은 사진과 크리스마스 트리에 여러가지 장식을 한 사진이며 하단 좌측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가지를 둥글게 여러개 모아놓고 그위에 노란색 양초 4개가 피워져 있고 그 주변에 솔방울과 여러가지 장식이 놓여있는 사진과 빨간색 털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한 엄마, 아빠, 아이의 눈사람 모양의 인형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유래

 

크리스마스란?

 

나무로 된 바닥위에 사각형 모양의 빨간색 천위에 하얀색 글자를 각각 한글자씩 모아서 펼쳐둔 영어로된 메리 크리스마스 글자와 그 주변에 소나무 가지와 솔방울과 빨간열매로 장식된 사진
메리 크리스마스 글자

 

 

크리스마스(Christmas)란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념일을 뜻한답니다. 한국어로는 흔히 성탄절이라고도 하는데요. 여기서 크리스마스는 라틴어로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 “미사(mass)”의 합성어에서 온 영어 단어입니다. “그리스도 모임” 즉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이라는 뜻인데요. 각 나라별로 불리는 이름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기독탄신일”이라고 하는데요. “X – mas”는 영어권에서 관용적으로 “엑스마스”라고 읽기도 합니다. 여기서 X는 로마문자의 “엑스(X)”가 아닌 그리스어로 “그리스도(크리스토스, Χριστóç)의 첫 글자 “키(X)”에 “마스(mas)를 붙여서 쓴 것인데요. 따라서 원칙적으로 “크리스마스”로 읽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유래?

 

예수탄생을 인형으로 재현한 사진으로 왼쪽은 갓 태어난 예수 아기를 중심으로 성모마리아와 여러명의 여성들이 모여있고 양 두마리가 좌/우측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며 우측은 갓 태어난 예수님 아기를 천으로 감싸고 지푸라기 더미같은 바닥에 눕혀져 있는 인형 사진
예수 탄생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한 주장은 크게 두 개의 시각이 있는데요. 먼저 교회의 전통으로 교회 내에서 시작으로 보는 시각과 로마제국의 전통으로 로마의 절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답니다.

 

교회의 전통

교회의 전통에서 크리스마스가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말에 따르면 신약성서에는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기록되어 있지만 탄생일에 대해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초기 기독교도들은 1월 1일과 1월 6일, 3월 27일에 그리도의 탄생을 축하해왔다고 합니다.

 

이후 4세기를 거치면서 신학자이자 주교인 아우구스티누스와 기독교의 이단으로 구분되었던 도나투스주의자들 간의 논쟁에서 교회가 공인되기 전부터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지켰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록인 삼위일체론을 살펴보면 “예수께서는 3월 25일에 수태되셨다.

 

(중략)

 

전통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12월 25일이 전통 즉 초대교회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답니다. 교회의 전통에서 수난일이며 동시에 수태일인 3월 25일부터 상징적인 9개월 이후인 12월 25일을 기독교의 그리스도론적 개념으로 탄생일로 본다는 기록입니다.

 

로마제국의 전통

한편, 로마제국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크리스마스 축제가 로마 연감의 기록에 따라 336년경 로마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답니다. 로마교회 대주교(오늘날의 교황) 율리우스 1세가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선포한 350년부터 그리스도의 탄생제가 공식적인 “기독교”의 축제로 인정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까지 전통으로 굳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산타클로스의 유래?

 

좌측은 산타클로스 모형 인형으로 붉은색 털모자와 하얀 긴 수염을 하고 여러가지 장식이 매달린 줄을 들고 있는 사진이고 우측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그 주변에 많은 양의 선물이 쌓여있는 사진
산타클로스와 선물

 

선물을 가져다 주는 전설 속의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하면 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빨간 털 옷과 곱슬거리고 덥수룩한 흰 수염이 특징인 뚱뚱한 “산타클로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는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티라 시에서 출생한 세인트(성:聖)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랍니다.

 

미라의 대주교인 성 니콜라스는 생전 수많은 선행을 베풀어왔는데요. 그가 죽은 후 이 이야기는 전 유럽으로 전해졌고 12세기 초에 프랑스의 수녀들이 니콜라우스의 축일 하루 전날인 12월 5일에 성 니콜라우스의 선행을 기념해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풍습이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17세기쯤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성 니콜라우스라는 이름 대신 산타클로스라고 불렀는데요. 이 발음이 그대로 영어가 되었고 19세기경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오늘날의 산타클로스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유럽에서는 성 니콜라스를 “크리스마스 아버지”라고 불렸으며, 지금도 영어권 밖의 지역에서는 그렇게 부르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굴뚝을 타고 벽난로로 내려오는 할아버지

굴뚝이 있는 집이면 특별히 굴뚝을 타고 벽난로로 내려온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4세기경 아나톨리아(지금의 튀르키예)에 세 자매가 살고 있는 가난한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은 너무 가난해서 결혼을 못하고 있었답니다. 평소에 착한 일을 하던 성 니콜라오 주교가 세 자매를 도와주기로 결심하는데요.

 

니콜라오 주교는 아무도 모르게 금 주머니를 굴뚝으로 떨어트렸는데, 금덩이는 신기하게도 벽에 걸어 둔 양말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금을 받은 세 자매는 그 돈으로 결혼을 합니다. 니콜라오 주교의 이 이야기가 후세에 전해져 그 풍습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좌측부터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풀밭위에서 종을 들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의 뒷모습과 눈이 내리는 날 빨간색 선물박스를 양손으로 들고 있는 빨색 모자와 금발의 여자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붉은 모자와 옷을 입은 모습으로 연상되는 산타클로스 특유의 이미지는 1931년, 미국의 음료회사인 코카콜라가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을 펼치면서부터 굳어지게 되었답니다. 겨울이 되면서 콜라 매출이 감소하자 코카콜라는 브랜드의 상징색인 붉은색을 산타클로스에게 입히면서 백화점 홍보에 나섰는데요. 여기서 오늘날 산타클로스의 이미지가 유래한 것이랍니다.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로 시작하는 순록의 루돌프는 상업적 목적에 따라 탄생한 크리스마스 캐릭터인데요. 루돌프는 1939년 미국인 카피라이터 로버트 메이의 아이디어로 코가 빨간 캐릭터로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이후 루돌프는 당시 ‘몽고메리 워드’라는 미국의 대형 백화점이 광고에 대대적으로 이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답니다.

 

상단좌측부터 산타클로 모형 인형과 루돌프사슴 모양의 인형이 쇼파위에 앉아있는 모습이며 하단 좌측부터 작은 크기릐 산타클로스 모형 인형이 눈이 쌓인 땅에서 스키를 타며 내려오는 모습과 벽난로 위에 커다란 빨간색 양말과 조그마한 양말 하나가 걸려있는 모습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사슴

 

성탄절을 축하하면 징역형인 국가가 있다?

마지막으로 성탄절을 축하하면 징역형인 나라도 있습니다. 성탄절 하면 떠오르는 캐럴! 반짝반짝 화려한 장식의 트리!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몇몇 나라에선 성탄절을 기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답니다.

 

부르나이에서는 무슬림이 성탄절을 축하하면 2만 달러의 벌금 혹은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트리, 캐럴, 산타클로스 모자 등도 당연히 금지죠. 무슬림 신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타 종교 행사는 멀리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무슬림이 아닌 경우 성탄절을 기념은 할 수 있지만 정부에 미리 알려야 하고 공개적으로 축하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브루나이는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답니다.

 

다른 이슬람 국가인 소말리아, 타지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성탄절 축하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소말리아는 종교적 이유뿐만 아니라 테러 조직을 자극해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어서 행사를 막고 있죠. 또 타지키스탄에서는 학교 내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불꽃놀이 등을 금지하고 있답니다. 이렇듯 성탄절은 모두가 축하하는 기념일은 아닌가 봅니다. 다가오는 성탄절 행복으로 가득하면 좋겠네요.

 

이렇게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미국인들은 ‘merry christmas’ 대신 ‘happy holiday’라는 인사말을 더 자주 애용하는데요.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배려한 것이랍니다.

 

오늘날의 성탄절은 종교를 넘어서서 비기독교인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를 즐기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여러분 모두 주변의 가족, 친지, 연인, 친구 등 소중한 분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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